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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by 장돌뱅이. 2025. 4. 5.

*파면의 순간(MBC 뉴스 촬영)

밤 비행기를 타고 여행에서 돌아와 몸이 피곤한 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헌법재판소의 재판정을 비추는 텔레비전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11시 22분.
123일의, 아니 지난 2년 반 동안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이 되었다.
환호성을 지르고 산책을 나갔다.
여행을 다녀오는 일주일 사이 봄은 화사한 꽃으로 피어나 있었다.
비로소 봄이 봄으로 느껴지고, 꽃이 꽃으로 다가왔다.

산책길에 만나는 낯선 사람과 머리를 맞대고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나누어도 좋을 것 같은 날이다.
여전히 갈 길은 멀고, 앞으로 '내란 잔불'을 진화하는 동안에도 예상치 못한 수만 가지 일들이 또다시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지 모르지만 오늘만큼은 즐거운 노래를 불러도 좋으리라.

*출처 : 촛불행동 TV 재편집

지난 123일 동안의 추웠던, 추워서 더 뜨거웠던 시간을 돌아보기도 하면서.
자랑스러워해도 괜찮은 우리들이었으므로.

*출처 : 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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