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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미국 출장1

by 장돌뱅이. 2012. 10. 10.

 




  
긴 상이 있다
   한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한 발
   또 한 발
                   -함민복의 시, "부부"-


혼자 떠나는 출장

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애틋해집니다.

공항에 오기 전 아내와 읽은 시입니다.
(200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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