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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미국 출장6

by 장돌뱅이. 2012. 10. 10.

 

 


한국과 낮과 밤이 바뀐 이곳은 어두운 밤입니다.

홀로 호텔방 침대에 누워 책을 읽다 일어나
컴퓨터 속에 저장해둔 사진들을 들추어봅니다.
홍성의 남당리에서 만났던 서해바다의 노을이
눈에 뜨입니다.
누군가 지면서도 아름다운 것은 해뿐이라고 했던가요?

인터넷을 뒤져 옛노래를 들어봅니다.
노래를 들으며
소풍날을 기다리던 어린 시절처럼
집으로 돌아갈 날을  꼽아봅니다.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있어 서러움을 더해주나          
   저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저어 떠나면
   또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바다위로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마을 아이들의 웃음소리 물결따라 멀어져 간다
          
   어두워지는 저녁바다에 섬그늘 길게 누워도
   뱃길에 살랑대는 바람은 잠잘줄을 모르네
   저 사공은 노만 저을뿐  한마디 말이 없고          
   뱃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에 육지소식 전해오네          
   뱃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에 육지소식 전해오네
                        - 정태춘의 노래, 「서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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