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은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그리 낯선 이름이 아닙니다.
근래 영어 문화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더욱 알려진 듯 합니다.
유래가 어디건 즐거움을 받아들여 서로 나누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우리완 아무 상관도 없는
남의 나라 축제일에 거금을 들여 분장을 하고 과시하듯 파티를 연다는 소식엔 고개가 갸우뚱해지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날은 제가 사는 이곳 샌디에고도 골목마다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아이들로 평소완 다르게 시끌시끌해 집니다.
내 어릴 적 대보름날 돌리던 쥐불놀이처럼 이곳 아이들에겐 이 날 저녁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겠지요.
*위 사진 : 쓰시 소녀
저녁을 먹고 해마다 가보는 집 근처 번화가에 나가 보았습니다.
갖가지 분장을 한 아이들과 어른들로 덩달아 흥겨워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마다 보여주기 위해 분장을 하였으므로 카메라 앞에 주저하지 않고 포즈까지 취해주어
이 날은 사진찍기도 편합니다.
가게에서 사 입은 분장용 소품보다는 역시 조금 조잡하더라도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만들고 그린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었을 광경을 떠올리면 보는 사람도 덩달아 훈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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