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무주 "금강식당"
무주의 향토음식인 어죽은 그 명성이 이조시대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민물고기의 살을 발라내어 들깻잎, 고추장 등의 많은 양념을 풀고
쌀과 수제비를 넣어 끓여낸 어죽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영양식이다.
무주읍의 금강식당은 이 어죽으로 유명한 곳이다.
덕유산을 등산할 때 들려볼만 한 곳이다.
(전화번호 063-322-0979)
6. 남원 "새집추어탕"
풍류의 고장 남원을 대표하는 식당 중의 하나이다.
전국에서 추어탕을 가장 맛있게 끓인다는 자타의 공인이 헛된 말이 아닌 곳이다.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광한루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찾기도 쉽다.
‘새집’은 순수 우리의 재료만을 이용하여 손님들에게 편안하게 우리의 음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상징하는 “억새풀집”의 준말이라고 한다.
아마 서울 시내 곳곳에 추어탕의 상징어처럼 간판이 되어 붙어있는 ‘남원추어탕’의
어떤 모델을 제시한 식당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평소 추어탕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시래기, 토란,
들깨 등이 된장과 어우러져 걸쭉하게 나오는 이 집의 구수한 추어탕은
무난하리라 생각된다.
(전화번호 : 063-625-2443)
7. 완주 "원조화심생두부"
나는 두부를 좋아한다.그래서 서울 시내의 “정원순두부”에서부터
경기도 양수리 근처 “기와집순두부”로, 강원도 강릉의 “초당순두부”와
속초 학사평의 순두부, 백담사입구의 순두부촌뿐만 아니라
미국 엘에이의 한인타운 “북창동순두부집”까지 두부라는 간판이
여행지 근처에 있으면 가능한 흘려보내지 않는 편이다.
전주에서 30분 정도의 거리 완주군 소양면에 두부촌이 있다.
그 중에 “원조화심생두부”가 유명하다고 하여 완주 화암사 가는 길에
길을 에돌아가면서 가보았다.
화심이라는 글자가 찍혀 나오는 생두부는 자체로도 고소하거니와
겉절이와 함께 먹는 맛도 좋았다.
거기에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순두부는 칼칼하고 개운했다.
이곳의 순두부는 맑은 국물에 양념장을 넣어먹는 것이 아니라
붉은 빛으로 양념이 되어 나온다.
두부도넛츠를 시험적으로 만든다고 공짜로 싸주었었는데
아마 지금쯤은 시험생산에 성공하여 판매를 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TOFU'가 아닌 그런 '두부'가 먹고 싶다.
(전화번호:063-243-8268)
8. 군산 "경산옥"
이른바 ‘쌍팔년도’식 느낌을 풍기는 이름의 식당.
군산시 영화동 옛 군산시청 후문쪽에 있다.
신 시청 부근에도 ‘원조 경산옥’이라는 이름의 식당이 있는데
경산옥에서 물으니 자신들이 진짜 원조라고 한다.
시청이 옮겨가서인지 좀 쇠락한 느낌을 주었으나
저녁에는 사람들이 북적여 아직 살아있는 명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집을 이름나게 한 것은 아귀찜이다.
군산의 아귀찜은 다른 곳과 달라 맵지 않고
구수한 된장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었다.
아귀찜과 더불어 나오는 여러 음식들은
전라도 상차림의 특징을 보여주었으나
어딘가 좀 허술해 보였다.
전라도 음식에 대한 너무 큰 기대를 걸고 가지 않는다면 무난한 식당.
(전화번호 : 063-442-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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