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손문상화백의 만평
아까운 청춘들의 비극적인 죽음.
이제 남은 사람들이 할 일은
그 죽음의 침묵으로부터
진실을 건져올리는 일.
동강난 배가 바닷 속에 잠겨 있을 때부터
저마다의 이념과 정치적 계산을 감춘 채
'안락의자'에서만 떠들어온
저 무수한 소음들을 잠 재울 수 있는 진실.
어떤 진실이건 정부와 군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터이지만
우선은 진실을 찾을 수 있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보존하고 공개해야 할 것이다.
만평 속 글처럼 결코 거짓의 입으로
그들을 '영웅'으로 불러서는 안될 것이다.
(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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