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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미국

STONEWALL PEAK

by 장돌뱅이. 2013. 7. 24.

한국에서 온 손님과 집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쿠야마카 주립공원 CUYAMACA STATE PARK의 스톤월피크 STONEWALL PEAK를 다녀왔습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었고 트레일 초입의 노란 단풍이 눈부실 정도로 환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날, 내 나라 서해의 평화롭던 섬에는 동족이 쏜 포탄이 날아들고 기다렸다는 듯이 강대국의 항공모함이 우리의 바다를 가르며 들어왔습니다. 60년 전 한국 전쟁의 발발 소식을 들었을 때 일본 총리였던 요시다시게루(吉田茂)의 첫마디는 "이제 일본은 살았다." 였다고 하던가요?
저마다의 야심을 뒷전에 감춘 주변국들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는 일이겠습니다.

무슨 의도였건 북한의 도발은 비난받아야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그들과 평화를 가꾸어가는 것은 통일을 향한 우리 민족의 소명이자 희망입니다. 어쩌면 전쟁보다 더 어려운 일이겠습니다만 아무쪼록 우리 정부가 지혜로운 자세로 이 난관을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은 더 굳어진다고 했습니다.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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