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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미국

워싱턴 DC 단상9 - NATIONAL GEOGRAPHIC SOCIETY

by 장돌뱅이. 2013. 12. 6.

1888년에 창간된  잡지로 유명한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숙소 가까이 있어
박물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렸다.

일층에서 “BIRDS OF PARADISE” 란 주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파푸아뉴기니아에서 위장막을 만들고 오랜 시간 잠복을 하면서
힘들게 촬영했다는 사진과 동영상은 전시회 주제대로
‘새들의 천국’이 아니라 ‘천국의 새들’을 보여주었다.

그것이 아마 우리가 사는 이 지구의 원래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는지 모른다.
정치와 전쟁, 그리고 전쟁과 정치의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껍데기를 벗겨낸다면.

모든 일의 시작은 그 껍데기들에 대한 관심이다.
 시인이 말했다 대상에 대한 무관심은 우리의 무덤이라고.

새들의 현란한 자태는 사랑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몸짓이라고 한다.
사진 이외에 내가 덧붙일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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