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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포리움4

2016 '첫' 여행2 - 방콕 태국에선 한국과 두 시간의 시차가 여행 초기 아침을 여유롭게 만든다.. 쏘이 랑수안(SOI LANGSUAN)에 머무는 동안 매일 아침 천천히 룸피니 공원을 걸었다. '모든 숲은 옳다'는 게 진리라면 숲을 보존하거나 가꾼 인공의 공원은 최고의 지혜가 되겠다. 룸피니 공원에는 초록의 잔디와 열대 나무, 호수 그리고 사람들이 걷거나 뛰어 다니는 작은 도로가 있다. 잔디와 도로를 번갈아 걸었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었다. 숙소에서 룸피니공원으로 아침 산책을 오가며 문득 랑수안 거리의 변모를 깨닫는다. 근 십년만의 방문. 강산이 변하는 세월의 간격을 두고 찾았으니 변화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예전에 다니던 카페와 식당들이 사라지고 높은 빌딩들이 가파르게 솟아 있다. 새롭게 건설 중인 곳도 여러 곳이다. 랑수안.. 2016. 6. 29.
2008 태국 방콕5(끝) - 행복은 혹은 사랑은 늦잠에서 일어나 엠포리움으로 가 향긋한 빵과 커피 냄새가 스며 있는 오봉뺑의 창가에 앉아 벤짜씨리공원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곁들인 아침식사를 했다. 초록의 공원엔 밝은 햇살이 가득했다. *위 사진 : 오봉뺑에서의 아침식사 식사를 하고 택시로 룸피니공원에 갔다. 강렬한 햇살은 바늘처럼 거리에 꽂히듯 쏟아지며 아침부터 대기를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하였지만 초록의 그늘이 드리운 공원은 걷기에 나쁘지 않았다. *위 사진 : 룸피니공원 아침 운동을 하던 인파들이 빠져나가 텅 빈 공원은 휴식이라도 취하는 양 침묵으로 늘어져 있었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우리는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며 그 고요함 사이를 한가롭게 걸어 다녔다. 언제부터인가 아내와 난 어떤 자극적인 재미나 깜짝쇼 같은 이벤트가 없는 무덤덤한 산책을 좋아하기 .. 2012. 5. 24.
2006 방콕의 하루2 - 쇼핑대장정 전망 좋은 창가 자리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수영장에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이상기온으로 날씨가 선선해서 영 수영할 기분이 들지 않았다. 책을 읽다가 ‘그래도’ 하는 생각에 물속으로 들어갔다. 물의 온도에 몸이 적응되자 그런대로 수영을 즐길만 했다. *위 사진 :엠포리움의 수영장. 7층 높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숲을 가꾸어 놓았다. 수영장에서 나와 엠포리움백화점 5층에 있는 파크푸드홀에서 점심을 먹고 여행 중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일 - 쇼핑센터 순례가 시작되었다. 엠포리움 - 짐톰슨아웃렛 - 씨암파라곤 - 씨암센터와 디스커버리를 잇는 ‘대장정’이었다. 사실 여행 중에 아내의 생일이 있어 작은 악세사리라도 선물로 사주고 싶은 마음에 제안은 내가 먼저 했다. 아내는 몇몇 곳을 돌아보며 살 것을.. 2012. 4. 20.
2006 방콕의 하루1 - 아내 마중가기 여행 시기 : 2006년 12월 ====================================================== 회사일로 방콕에 먼저와 있던 나는 아내의 도착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기로 했다. 아내의 도착시간이 오후 4시경이니 오전 중에 혼자서 다른 일정을 만들어도 되겠지만 새로 지은 공항 구경도 할 겸 일찌감치 공항으로 향했다. 교통편은 방콕의 신구공항을 드나들 때마다 이제껏 이용했던 택시나 에어포트리무진이 아닌 일반버스로 가보고 싶었다. 혼자이고 시간도 넉넉하니 아내와 함께 있을 때는 하기 힘든 일을 시도해보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위 사진 : 공항까지 가는 가장 싼 교통수단 552번 버스. 스쿰윗의 엠포리움 건너편 버스정거장에서 552번 버스를 타면 공항으로 갈 .. 201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