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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태국

지난 여행기 - 2006방콕·푸켓5

by 장돌뱅이. 2017. 9. 30.

1. 슈가팜
이번 푸켓여행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보다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다.
이제까지의 숙소보다 약간 등급이 떨어지는 슈가팜을 숙소로 잡은 이유는 그 때문이다.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는, 그야말로 잠자리 용도로만 활용할 터라 굳이 숙소의 시설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었다.


슈가팜은 까다비치에 최근에 개장한 '따끈따끈한' 숙소이다.
무엇보다 발랄한 색상이 튀어보였지만 어떨 땐 그것이 지나쳐 약간의 저렴한 티가 나기도 했다.
옹색한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든 숙소라 좀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세부적으로는 거친 마무리가 눈에 뜨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곳에 우리가 거는 유일한 기대 - 숙면을 방해 할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개장 기념의 프로모션 가격으로 묵을 수 있었으니 감사할 따름이었다.


2. 푸켓타운 바미국수집, 찌라유왓
공항에서 까따비치로 가기 전 푸켓 타운의 바미국수집 "찌라유왓"에 들렸다.

이곳을 경유하여 숙소로 가자고 하자 차량운전수는 부르는 가격을 높였다.
음식 가격보다 돌아가는 교통비가 더 들어도 갔다. 
그래도 가게 되는 것은 이 식당의 힘이다.
물국수(바미남)와 비빔국수(바미행)을 먹었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먹어도 양이 많지 않다.
물론 가격도 다른 음식 한 그릇 값이다.

센트랄 페스티벌에서 잠시 물건을 사고


3. 까따비치
드디어 까따비치!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푸켓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당 까따마마로 갔다.
까따마마의 직원 티엔TIEN은 수년 전 푸켓을 찾았을 때부터 알게된 청년.
지난 쯔나미 때 우리는 그의 안부를 걱정했었다.
처음 만났늘 때 보다 살이 찌면서 앳된 티가 가시고 아저씨 '필'이 났다.
싱긋이 웃는 것으로 우리를 기억한다는 표시를 해주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까따의 바다에 노을 번지고 있었다.
"노을이 물을 건너가는 것이 아니라 노을 속으로 물이 건너가는 것이다"(김경주)
뜻을 몰라도 괜히 폼이 나는 한마디쯤 하고 싶었던 것은 기분이 '업'된 탓에 나온 '오버'였지만, 
실제로 바닷물은 먼 수평선으로  노을을 따라가고 있는 듯했다.

숙소 근처에서 텀럽타이맛사지에서 맛사지에 아내와 딸아이는 페디큐어 PEDICURE를 더 했다.
나는 발맛사지를 받으며 그 과정을 지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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