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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태국

2006 태국 코사무이 여행기 2.

by 장돌뱅이. 2012. 4. 18.

숙소는 센트럴 사무이 비치리조트로 정했다.
애초 숙소로 마음에 두었던 살라사무이 SALA SAMUI는 만원이었다.
여름철 유럽인들의 휴가 시즌과 맞물리면서 한달 전에는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는
그곳 전문가의 충고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크게 불만은 없었다.
초행의 사무이행에 비추어 가장 큰 번화가인 차웽비치에 숙소를 두는 것이 식당이나
스파 등의 편의시설과의 접근성을 생각할 때 그리 나쁠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센트럴 사무이 비치리조트는 해변리조트의 전형이라 할만한 평범한 외관을 하고 있지만
(약간 구식 스타일의 외관이라 할 수 있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시설 전체와
룸 내부가 깔끔한 인상을 주었고, 주변 시설이나 해변으로의 접근성도 용이한 숙소였다.
직원들의 서비스도 좋아서 머무는 동안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짐을 풀고 호텔 안팎을 천천히 둘러본 후 식당 프레고 PREGO 를 찾아갔다.
그곳이 음식점인 이상 분위기보다는 음식 자체에 비중을 두지만 분위기까지 좋다는데,
뒤로 미뤄둘 필요가 없는 곳이었다. 차도에 인접하여 있어 간간히 거리를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소음이 들리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밤바다의 찰랑이는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위치였다면 더 좋았지만 그 이외의 모든 것은 만족할만한 식당이었다.

음식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아내와 눈을 맞출 때마다 짧은 기간이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사무이에서의 일정이 새뱃돈을 많이 받은 어린 날의 주머니처럼 뿌듯하고 두둑한
기대감과 포만감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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