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 이틀은 후쿠오카에서 보냈다.
주로 JR하카타시티와 캐널시티하카타, 하카타리버레인 등을 오가며 산책을 하고
간단한 기념품과 선물을 사고 이런 저런 음식을 먹으며 보냈다.
↓캐널시티하카타
↓JR하카타시티
↓구시다진자(櫛田神社)
하카타 리버레인을 가는 길에 들렸던 곳.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때 일본 낭인에 의해 사용된 칼이 비공개로 보관되어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사건 주도자여던 낭인이 고통과 후회의 시간을 보내다 칼을 이곳 신사에 바쳤다고 한다. 13세기에 이 지역에
돌림병을 퇴치하기 위해 시작된 후쿠오카의 가장 큰 축제 기온야마가사가 이 신사에서 행해진다.
↓다이치노우동(大地のうどん)
일본 우동의 발생지가 후쿠오카라고 한다. 13세기에 송나라에서 전해졌단다.
하카타역 근처에 있는 다이치노우동에서 우엉 튀김 올린 고보텐우동(こぼう天うどん)을 먹었다.
옆 좌석에 할머니를 모시고 온 한국 손녀와 어머니를 모시고 온 딸이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같았다.
↓일 포르노 델 마뇽(IL FORNO DEL MIGNON)
JR하카타 역의 중앙 개찰구 근처에 있는 빵집으로 세 가지 종류의 미니 크로와상을 무게로 달아서 판다.
↓텐진호르몬구이(天神ホルモン焼き)
JR하카타 지하 1층에 있는 곱창구이집.
↓아사히켄 본점(旭軒 驛前本店)
1954년 포장마차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교자점이라고 한다.
일반 만두의 반 만한 크기의 히토구치교자 (一口餃子)는 문자에서 보듯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一口)의 만두를 말한다.
한쪽면은 바삭하게 굽고 한쪽면은 찐 상태로 이태원에서 먹었던 반달만두를 닮았다.
구운 닭날개(데바사끼 手羽先)도 곁들여 먹었다.
↓마츠스케(松すけ)
마츠스케는 캐널시티하카타에 있는 일본식 곱창전골인 모츠나베(もつ鍋) 전문점이다.
일본어로 '모츠'는 소의 내장을 말하며 여기에 양배추와 부추 등을 육수에 넣어 끌여 먹는다.
그다지 끌리던 음식은 아니었는데 몸이 으실으실해서 따뜻한 국물요리를 가까운 데서 찾다보니
들어가게 된 음식점이었다. 따뜻한 사케도 곁들였다. 한국에서도 곱창을 좋아해서 그런지 맛은 괜찮았다.
정확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모츠나베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끌려간 후쿠오카 일대의 탄광에서
일하던 한국인들이 그 당시에 일본인들은 잘 먹지 않던 모츠를 끓여먹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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