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락희옥
두툼하게 썬 수육과 된장칼국수가 이곳에서 먹어본 메뉴의 전부이니 전체적인 평가는 불가하다.
와인을 가져와서 추가 요금 없이 먹을 수 있는 "Corkage(콜키지, Cork Charge) Free" 식당이다.
마트와 식당의 와인 가격은 차이가 크기 마련이므로 간단 파티를 할 때 좋은 곳이겠다.
내부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9. 역전회관
마포에 있는 식당 이름이 왜 역전회관일까?
갈 때마다 궁금했는데 얼마 전 홈페이지를 보서야 궁금증이 풀렸다.
원래 전남 순천에서 시작한 이 식당은 1962년 용산역 앞으로 옮겨왔다가 용산 지역 재개발로
다시 이곳 마포로 옮겨오면서 상호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아내와 이곳에 가면 늘 불냄새가 배인 낚지볶음이나 비빔밥을 먹는다.
하지만 해장국과 바싹불고기도 좋다.
10.원조불고기
공덕역 일대에 갈매기살을 내는 식당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원조'를 강조하는지도 모른다.
갈매기살이 갈매기의 살이 아니라는 걸 누구나 알고 있듯이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퇴근길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먹는 돼지고기에 소주!
자욱한 연기와 왁자지껄한 분위기!
해외살이를 할 때 무척 그리워 했던 우리네 일상 풍경이다.
11.굴다리식당
김치는 우리 식생활에서 오래되었지만 김치찌개가 식당에서 팔리기 시작한 때는 1970년대부터라고 한다.
김치찌개는 잘 삭힌 묵은지와 멸치나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 음식이다.
내 경험으로 '멸김'(멸치김치찌개)을 가장 잘 하는 유일한 식당은 강남 청담동의 "새벽집"이다.
개인적으론 멸김을 좋아하지만 대세는 '돼김'인 것 같다.
이전 글 "서울의 김치찌개집" (https://jangdolbange.tistory.com/875)의 식당들에 비해 이곳 김치찌개는
약간 못 미친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평가이다. 그래도 점심 한 그릇 뚝딱 하기에 무리없는 수준이다.
제육볶음도 김치찌개의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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