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후보의 문제로 뉴스마다 시끄럽다.
국민은 늘 양자택일이거나 '도 아니면 모' 식의 선택형 문제 풀기의 권한만 있어왔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을 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국민들에게 주어진 현실이다.
그래서 조국을 지지한다.
무엇보다 그가 책임져야 할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가 나는 여전히 모르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소란의 원인이 된 주변인의 행태에 그가 어떤 영향력을 끼쳤는지도 모르겠고 그가 주변인을 감싸고 있다는 자세도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한다.
대학 몇 곳에서 이와 관련한 촛불집회가 있었다. 누구의 어떤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
내가 여전히 조국을 지지하는 것처럼 그들의 반대도 동일한 무게를 지녔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이 "조국 퇴진"을 결정하기까지 지녔던 동일한 도덕적·윤리적·애국적 잣대를 젊은이다운 동일한 열정으로 우리 사회에 누적된 '불법"에도 가져와주기를 바랄 뿐이다.
일제의 강점에 대하여, 친일에 대하여, 군사 쿠데타에 대하여, 양민학살에 대하여, 분단에 대하여, 선거를 위해 휴전선에서 총을 쏴달라고 검은돈을 건넨 '총풍'에 대하여, 선거를 위해 트럭 가득 현금을 받은 자들에 대하여 그리고 또 준 자들에 대하여, 권경검유착의 '삼인사각'의 노회한 발맞춤에 대하여, 법 앞에 '만 명만' 평등한 현실에 대하여, 어이없던 국정농단에 대하여, 그리고 여전히 남아 있는 그 잔재들에 대하여······.
일상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화려한" 불법에 머물러온 이 땅 '보수"의 주장에 대해선 아래 노래로 답을 대신한다. 설사 조국이 지금보다 더 '형편없는 모범생'으로 드러난다고 해도 그걸 바로잡는 주체가 결코 '너희'가 될 수 없는 이유가 거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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