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총길이가 450km에 달하고 계곡의 평균 폭이 16km에 달한다는
구체적인 수치만으로는 자연이 만들어낸 그 경이로운 규모가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냥 "그랜드캐년!"으로 불러보았을 때 오히려 거대하고 웅장한 느낌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어릴 적부터 숱하게 들어온 탓에 상상 속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랜드캐년의 사우스림에 가까워오자 길가에 흰 눈이 눈에 띄었다.
창밖의 온도를 보여주는 계기판의 숫자는 화씨 30도를 지나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
*위 사진 : 그랜드캐년 직전의 작고 소박한 마을 윌리엄스
그랜드캐년빌리지로 들어가는 64번 도로를 타기 직전에 작은 마을 윌리엄스(WILLIAMS)가 있다.
그랜드캐년 입구까지 남은 거리는 60마일, 시간적으로 한시간 정도가
남은 곳으로 라스베가스를 떠난지 세 시간만이었다.
마을 입구의 데니스DENNY'S 에서 휴식을 취할겸 늦은 점심을 먹었다.
윌리엄스는 옛 미국의 정취가 남아 있는 듯한 소박한 모습이었다.
작은 경찰서와 소방서 학교와 숙박업소들의 모습이
우리나라 읍내거리처럼 정감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윌리엄스를 나와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도중에 해넘이를 보았다.
노을은 아득히 먼 평원의 끝에서 번져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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