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사진/미국

2007 연말 미국 서부 여행11(끝) - 그랜드캐년의 일출

by 장돌뱅이. 2012. 4. 25.

일출.
새해 첫 일출을 본다는 것.
언제나 새로움은 우리를 들뜨게 한다.
그것을 어제와 같은 해일 뿐이라고 무덤덤해질 수는 없겠다.
상징이 없으면 우리는 초라해질 뿐이다.
올해도 한국에선 분명 엄청난 인파가 일출을 위해 동해와 산으로 몰렸으리라.

새벽에 일어나 그랜드캐년의 새해 일출을 맞으러 마테르포인트 MATHER POINT로 향했다.
매서운 바람이 칼처럼 옷속으로 스며들었지만 우리 보다 앞선 사람들이 전망대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를 했다.
그리고 조바심을 치며 첫 햇살을 기다렸다.
이윽고 건너편 절벽의 끝에서
화살처럼 첫 빛이 눈에 닿았을 때 우리 모두는 환호성과
박수를 치며 새로운 한해가 건강하고 복되기를 기원했다.

사회를 향한 딸아이의 첫 발걸음과 나와 아내의 미국 생활에 즐거움과 유쾌함이 가득하기를...
늘 좀더 나은 내일에 대한 믿음이 충만하기를...
서로 아낌 없이 더욱 사랑하기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