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단상 가을은 하늘이 다 해요. by 장돌뱅이. 2021. 9. 20. "가을은 하늘이 다 해요."지인이 보낸 카톡 문자가 그대로 시(詩)다.문득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게 만든다.며칠 전 태풍으로 씻긴 구름이 눈부시게 희고 그 너머 푸른 하늘은 한층 더 높아졌다.하늘이 내게로 온다.여릿여릿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호수처럼 푸르다.호수처럼 푸른 하늘에,내가 안긴다. 온몸이 안긴다.가슴으로, 가슴으로,스미어드는 하늘,향기로운 하늘의 호흡,따가운 볕,초가을 햇볕으론,목을 씻고,나는 하늘을 마신다.자꾸 목말라 마신다.마시는 하늘에내가 익는다.능금처럼 내 마음이 익는다.- 박두진, 「하늘」 -이 가을에 할 중요한 일 한 가지.투명한 가을 햇빛 속을 아내와 천천히 걸으며 '가을을 다하는 하늘'을 오래 바라보는 것!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장돌뱅이와 곱단이의 살아가는 이야기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일상과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37주년입니다 (2) 2021.10.29 사랑밥을 끓이며 (4) 2021.10.27 나의 삼국지 읽기 (2) 2021.09.16 2호의 돌 (2) 2021.09.14 빙떡 (0) 2021.09.11 관련글 결혼37주년입니다 사랑밥을 끓이며 나의 삼국지 읽기 2호의 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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