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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병실에서 2

by 장돌뱅이. 2022. 8. 18.


박노해의 시였던가.
"병원에 갔을 때 손을 붙일 수도 병신을 만들 수도 있는 의사 선생님은 나의 하늘"이라던.

정말 그랬다. 아침에 수술이냐 '안(no)수술'이냐를 결정하는 의사 선생님은 하늘이고,
선생님의 말은 성경이었다.

"수술을 하지 않고 해봅시다!"
선생님이 나가신 뒤 아내와 나는 마치 구원이라도 받은 사람처럼 서로를 얼싸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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