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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팟타이와 반미

by 장돌뱅이. 2023. 1. 17.

코로나가 사라지는 것인지 재창궐인지 모르겠다. 현실 상황과 상관없이 예전보다 코로나에 '깡다구'가 늘어서 해외여행에 자신감이 붙는다. 익숙해진다는 건 그런 것이다. 새해에 들면서 아내와 따뜻한 동남아 행을 자주 이야기 한다. 태국과 베트남 음식을 한 가지씩 만들어 먹었다.
음식은 멀리서도 그곳의 고유함을 느껴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팟타이

팟타이(PAD -THAI)
팟타이은 두 말이 필요 없이 널리 알려진 태국의 대표 음식 중의 하나다.
새콤달콤하고 고소한 볶음 쌀국수로 외국인도 특별히 넘어야 할 맛의 장벽이 없다.
쌀국수와 새우, 달걀과 숙주 쌀국수를 소스에 볶아 생숙주 위에 놓고 땅콩가루와 부추로 토핑을 했다.

반미

반미(Bánh Mì)
반미는 프랑스 식민 통치가 남긴 음식이라고 한다. 프랑스 빵 바케트에 마요네즈, 버터, 간(LIVER) 파테 등 페이스트 형태의 재료를 빵의 단면에 바르고 그 사이를 베트남 햄이나 고기, 절인 무와 오이, 고수 등으로 채우고 칠리소스와 시즈닝 소스를 넣어 만든다.

프랑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만 반미의 내용물이 베트남식이고, 내용물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바게트 빵이 사용되어서 이젠 전적으로 베트남 음식이라 해야 할 것이다. 내용물도 다양하게 진화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들어온 반미에는 곱창을 사용하는 것도 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캄보디아와 라오스, 두 나라에도 반미와 비슷한 음식이 있다. 캄보디아에는 '눔빵 파테' 혹은 '눔빵 닷 사이'가 있고, 라오스에는 '카오 치 파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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