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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어쩔 수 없는 일에 너무 속상해 하면···

by 장돌뱅이. 2023. 6. 10.

1호 손자저하가  돌봄교실의 친구에게 쓴 편지.
예정되었던 파티가 취소되면서 생일 축하(위로?) 편지를 쓰는 것으로 했던 모양,

OO아, 생일 축하해. 코로나 때문에 파티는 못하지만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어서 이 편지를 쓰는 거야. 6월 며칠이 생일이야? OO아, 생일 파티를 못해서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 우리 엄마가 말했는데 어쩔 수 없는 일에 너무 속상해하면 에너지를 다 쓴대. 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우리 돌봄 교실에서 잘 지내자. 생일 축하해. OO아 사랑해.

글의 내용이 제법 의젓하다.
'어쩔 수 없는 일에 너무 속상해 하면 에너지를 다 쓴다'는 말도 눈길을 끈다. 알고 보니 제 엄마가 원래  '어쩔 수 없는 일을 속상해하는데 에너지를 다 쓰지 말라'고 말해준 적이 있단다.
아이들의 기억과 기억력을 늘 의식하며 말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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