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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미국

태평양 연안 국도의 아름다운 해안길

by 장돌뱅이. 2012. 5. 30.

작년  여름, 샌디에고 인근의 DANA POINT에서 시작되는
태평양연안1번 국도 PACIFIC COAST  HIGHWAY (PCH)를 따라 북으로 올라간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는 한정된 시간 관계상 CAMBRIA 인근의 SAN SIMEON 까지만
가보고 차를 돌려야 했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PCH의 해안 절경은 사실 거기부터 시작되는데......"

   "THE DRIVE FROM CAMBRIA TO CAMEL IS ONE OF THE MOST
   SPECTACULAR EXPERIENCE ONE EVER CAN HAVE.."

그곳까지 여행한 것만으로도 흡족 이상의 경험이었지만
사람들의 이구동성은 아내와 나로 하여금 또 다른 꿈을 꾸게 했다.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결국 아내와 함께 그 길을 차로 달리게 되었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사람들은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보고 책을 읽는다.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의 여행은 닮은 소리와 색과 아내와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있다.

캠브리아 - 빅서 - 카멜 로 이어지는 길은 왼쪽으로 태평양을 두고 달린다.
바다의 수평선과 우뚝한 절벽의 수직선이 교차하는
단순한 구도 속에 바람과 햇살과 파도의 소리와 색감이 역동적으로 만난다.

산모퉁이를 돌 때마다 자주 차를 세우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야 했다.
뷰파인더 속의 아내는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해가 저물 무렵 도착한 하프문베이 HALFMOON BAY.
그곳의  숙소 올드타임인 OLD THYME INN .
지명(地名)과 숙소의 이름도 달려온 풍경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자고나도 바다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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