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저하 1호가 친구와 하굣길에 무엇 때문인지 웃음을 터트렸다.
웃음 사이사이 나오는 말로 보아 내용은 사소하고 별 것 아닌 듯했다.
그런데 둘은 그 이야기를 반복하며 포복절도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나중엔 원래의 이야기는 없어지고 웃음이 웃음을 만들었다.
옆에서 멋쩍게 서있던 나도 따라 웃고 싶어졌다.
웃음은 몸이 피워내는 또 하나의 꽃
웃음처럼 아름다운 꽃을 본 적이 없다
- 이권, 「파안대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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