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들을 하는지 요사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헌책들이 많이 나온다.
이제까지 종이류 함에 넣거나 그 곁에 쌓아두었다. 크게 불편하다거나 지저분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관리실에서 한쪽 벽에 책장 두 개를 가져다 놓았다. 한결 단정해 보여서 좋았다.
특히 나같이 남이 버린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고맙고도 세심한 배려였다.

누군가 그에 대한 칭찬과 감사의 말을 적은 메모지를 붙여놓았다.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져 왔다.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그런 사람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달리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간이도서관'에서 주운 책은『국경 없는 마을』이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코시안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인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