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의 자리와 횟수가 한국에서처럼 잦아진다는 것은
아내와 내가 샌디에고에서 산 햇수가 늘어간다는 의미와
동일하리라. 올해는 유독 송년회가 많다.
하루에 점심과 저녁 ‘더블헤더’로도,
이틀 연속으로도 송년회에 참석해 보았다.
성당의 성탄제가 끝나고 나선 같은 구역의
사람들과 노래방에서 송년회를 했다.
음주와 가무.
이미 오랜 옛날부터 중국의 기록이 전하는
한민족의 특성이라고 하던가.
특히 알콜이 들어가야 술기운을 빌어 흥청이게 되는
놀이 문화의 하수인 나에 비해, 구역 사람들은
맨 정신으로도 술 취한(? 표현 능력도 하수라 죄송)
사람들처럼 신명나게 놀 수 있는 ‘강호’의 고수들이었다.^^
모두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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