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사진1200

우연한 터어키 여행25 - 이스탄불 거리, 사람들. 블루모스크와 성소피아교회가 있는 이른바 술탄아흐메트 주변엔 카페트를 팔려는 호객꾼들이 많았다. 대부분 처음에는 매우 친절하게, 친구처럼, 장사와는 상관없다는 듯, 다가왔다. 한국과는 한국전쟁에서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남다르게 터어키와 가까웠음을 강조하기도 하면서. 대표적인 말로는 한국전쟁 때 자신의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부상을 입었다는 말이다. 내가 몇 번 들어본 말은 모두 무릎을 다쳐 불구가 되었다는 말로 한결 같았다. *케밥을 만드는 식당아저씨 *특이한 복장으로 차를 파는 아저씨 2005. 4. 12.
우연한 터어키 여행24. - TOPKAPI 궁전 2. 2005. 4. 12.
우연한 터어키 여행23. - TOPKAPI 궁전1. 앞서 말한 것처럼 TOKAPI 궁전 내부의 여러 건물의 용도와 내력을 일일히 설명하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이다. 그럴 수만 있다면 여행도 여행기도 얼마나 풍요로워지겠는가? 사진으로만 남은 궁전의 몇가지 모습을 건조하게 전할 수 있을 뿐이어서 안타깝다. ( 2003년 10월 19일.) 2005. 4. 12.
우연한 터어키 여행22. - HAREM 2. 내전에 있는 세면대는 술탄이 측근이나 중요한 외부인사들과의 만날 때 물을 흘려보내서 도청을 방지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기도 시간에 몸을 닦을 때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세면대(?) *다시 세면대(?) *술탄의 욕조 2005. 4. 12.
우연한 터어키 여행21. - TOPKAPI 궁전 내 HAREM 터어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접점에 있다. 서양의 한 끝이자 동양의 한 끝이라는 터어키의 지정학적 위치는 뒤집어 말하면 서양의 시작점이자 동양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터어키는 동서양의 다양한 문물이 흘러들어오고 또 흘러나가는 중심지이기도 했던 것이다. 13세기 이래 동서양에 걸친 오스만투르크의 대제국이 400여 년간 강성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왕성한 문화적 포용력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칠면조는 원래 중남미가 원산지이나 유럽에서는 터어키를 통해 전래 되었기 때문에 아예 이름이 터어키 TURKEY 로 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톱카피궁전은 1465년에 완공되어 그런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번영을 상징하는 궁전이다. 5 KM의 성벽으로 둘려 싸인 이 궁전은 면적이 무려 700만 평방미터에.. 2005. 4. 12.
아! 양양 낙산사 지난 주말 속초와 양양을 둘러왔는데 오늘 그 일대가 불길에 휩싸였다니 놀랍고 가슴 아픕니다.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동해낙산사!" 라는 감탄부호를 찍어야 마땅하다고 했던 그 낙산사도 잿더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그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도 사라졌다니 애석하기만 합니다. 느닷없는 화마에 정든 집을 순식간에 빼앗긴 사람들의 상황이야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텔레비젼 화면을 통해 본 연로하신 분들의 황망한 표정이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밤사이 비라도 퍼부어 남은 불길이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초여름 낙산사에 들렸을 때 담아둔 몇장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2004) 2005. 4. 5.
경북 청도 소싸움.(2005년 3월) 몇 해 전부터 청도가 고향인 지인으로부터 소싸움 축제를 보러오라는 제의를 받아왔으나 이런저런 일로 미루기만 하다 올해는 마음 먹고 아내와 다녀왔다. 처음 본 소싸움. 생각보다는 볼 만 했다. 짧게는 10분 안팎에서 길게는 한시간도 넘게 소들은 머리를 맞대고 거칠게 싸웠다. 지칠수록 혀가 길게 나오고 침이 허옇게 흘렀다. 두 소중 하나가 마주대었던 고개를 빼고 등을 돌리는 순간, 싸움은 끝나고 소는 거짓말처럼 '글래디에이터'에서 원래의 양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싸움소는 모두 숫소라고 한다. 소들이 싸우게 하는 적개심(?)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본능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반복 교육의 효과인지는 모르겠다. 그 어느쪽이던 싸움장 밖에 매어놓았을 때는 서로에게 무관심하던 소들이 어떻게 싸움장 안으로만 들어오.. 2005. 3. 31.
우연한 터어키 여행20. - YEREBATAN SARNICI 비잔틴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지하저수탱크 YEREBATAN SARNICI는 길이 140미터 폭 70미터의 넓은 지하 저수지이다. 높이 8미터의 기둥이 무려 336개나 바치고 서있다 한다. 비상용수라고 하던가? *위 사진 : 신화 속의 메두사의 머리로 받친 기둥. (2003년 10월) 2005. 3. 31.
우연한 터어키 여행19 - YEDIKULE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 전인 서기 400년 대에 세워진 성벽이다. 높이 15-20미터의 성벽을 수 키로미터에 걸쳐 세 겹으로 둘러쌓고 콘스탄티노플을 지키고자 하였으나 1453년 오스만투르크의 공격에 천년의 아성이 무너지고 함락되고 말았다. (2003년 10월 18일) 2005.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