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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크란5

저하야 Pattaya랑 놀자 5(끝) 여러 나라에서 온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어울려 신나게 주고받는 물싸움은 송크란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작년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아내와 송크란을 보냈다.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손자저하에게도 보여주고 체험시겨주고 싶었다. 이번 여행을 송크란에 맞춘 것은 그 때문이다.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정확히는 송크란 축제 전날인데도 비치로드 여기저기에서는 치열한(?) 물축제가 시작되고 있었다. 저하가 사용할 물총을 사기 위해 아내와 백화점을 다녀오던 낮시간에 벌써부터 우리가 탄 썽태우를 향해 물을 뿌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볍게 물을 맞은 아내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해피 송크란.. 2024. 4. 24.
방콕2023 - 축제가 지나간 자리 3일간의 공식적인 송크란축제가 끝난 아침, 카오산으로 나갔다. 아내가 인정한 '종군기자'로서 '전장'으로 마지막 산책을 간 것이다. 축제 마지막 날의 치열했던 '전투' 열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폐기된 '총'과 술병, 플라스틱 같은 쓰레기들이 커다란 검은 봉지에 담겨 곳곳에 쌓여 있었다. 길바닥에는 물에 섞여 뿌려진 석회가 아직도 하얗게 깔려 있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하룻밤의 흥겨움이 남긴 잔해라기엔 나도 그곳에 있었다는 점에서 황당하고 부끄러웠다. 사람들이 가게 앞을 청소하고 청소차는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지만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코로나 때문에 지난 3년간 금지되었던 물축제가 다시 열리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관광객을 거리로 불러냈을 것이다. 축제 기간 중 호텔 투숙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 .. 2023. 4. 21.
방콕2023 - 행복하라 송크란 마지막 날. 간밤의 치열한 전투를 치른 후의 풍경이 궁금해서 이른 아침에 람부뜨리 로드를 지나 카오산까지 걸어가 보았다. 예상외로 거리는 깔끔했고 조용했다. 물론 거리 곳곳에 서 있는 쓰레기차와 그 앞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 덕분인 듯했다. 카오산에 들어서자 밤새 이어진 술자리를 아직 파하지 못한(혹은 새롭게 판을 벌인) 사람들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다. 그들은 요란스레 떠들며 이야기를 나누다간 갑자기 자기들끼리 물총을 난사하며 예의 그 비명과 웃음을 터뜨렸다. 숙소로 돌아와 사진과 함께 거리 상황을 설명해 주자 아내는 그런 나를 보고 무슨 종군기자 같다고 웃었다. '종군기자'의 상황 브리핑을 끝내고 아내와 파쑤멘 요새까지 걷는 산책을 나섰다. 왜 그런지 요새를 둘러싸고 서있는 우람한 .. 2023. 4. 19.
방콕2023 - 송크란 시작되다 호텔 로비에서는 송크란 음악이 쉬지 않고 나온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짧은 소개 영상이 있다. 유네스코에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아침에 강변을 산책했다. 호텔이 짜오프라야 강과 붙어 있어 수영장 옆길로 나가면 바로 강변이 나왔다. 강변 산책로는 1km에 조금 못 미칠 정도로 짧지만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걷기에 편했다. 파쑤멘 요새(Phra Sumen Fort)로 걸어가는 방향인 강 상류 쪽으로 라마8세의 다리가 보이고 하류 쪽으로는 멀리 삔끌라오 다리가 보였다. 낮이 되면 오고 가는 배들로 부산스러울 강은 텅 빈 채로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누워 있었다. 수면은 잔잔했고 덩달아 마음도 평화로웠다. 산책의 반환점에 있는 파쑤멘 요새는 18세기에 차오프라야 강 동쪽에 있는 수도를 방어할 목적으로 .. 2023. 4. 14.
방콕2023 - 송크란 전야 인천공항 제2청사에 있는 마티나( Matina) 골드라운지 08시 40분. 아내와 맥주잔을 부딪히며 방콕 출정식(?)을 했다. 이쯤 되면 낮술이 아니라 새벽술이다. 마티나 골드라운지는 올 3월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고 안내 직원이 알려주었다. 작년 6월 태국 여행을 할 때만 해도 일반 라운지만 열었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재개하게 된 것 같다. 증명이라도 하듯 골드와 일반 라운지 모두 손님들로 북적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출발했음에도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카오산 지역의 차오프라야 강 가까이 있는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국보다 두 시간 늦게 가는 태국 시계라 봄날의 해가 아직 남아있어 다행(?)이었다. 짐을 풀고 숙소 근처에 있는 소고기쌀국숫집 나이쏘이로 갔다. 간판에.. 2023.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