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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5

추억의 독서 7 8. 베트남 1945년 9월 2일 : 베트남민주공화국 임시정부 수립 1946년 12월 19일 : 제1차 베트남전쟁. 베트남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군대를 파견해 괴뢰정부를 세운 프랑스에 대항하여 벌인 전쟁 (1954년 8월 1일까지 이어짐) 1954년 3월 13일 : 베트남 북부 디엔비엔푸에서 프랑스군과 벌어진 전쟁(5월 7일까지) 프랑스 군 패배, 7월 21일 양국은 '제네바 휴전 협정'을 맺음 1964년 8월 4일 : 통킹만 사건, 미군 북폭 개시. 미군+남베트남과 북베트남 사이의 전면전 시작 1975년 4월 30일 : 사이공 함락. 1976년 7월 2일: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수립 베트남 전쟁의 원인과 과정, 결과를 새삼스레 길게 재론한 필요는 없겠다. 150만 명의 전투원과 110억 달러 이상의 전.. 2022. 9. 29.
2019 호치민1 - 어쩌면 '진부한' 이야기 베트남 호치민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책꽃이에서 베트남 관련한 책들을 꺼내 보았다. 주로 젊은 시절에 읽은, 주제가 한결 같이 베트남 전쟁에 관련한 책들이었다. 이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베트남전쟁)』,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보 우엔 지압의 『인민의 전쟁 인민의 군대』,구엔 반 봉의 『사이공의 흰 옷』, 바오 닌의 『전쟁의 슬픔』, 반레의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쟝 라꾸뛰르의 『베트남의 별』, 방현석의 『랍스터를 먹는 시간』 등등. 물소의 맨등에 앉아 고스란히 비를 맞으며 어둠을 발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 소년들의 뒷모습에는 범접해서는 안될 삶의 근원적인 그 무엇이 서려 있었다. (···) 이 길의 주인은 처음부터 물소와 소년들의 것이었을 것만 같았다. 그들에게는 비킬 수 있는 길도 없었지만,.. 2020. 1. 6.
2016 '첫' 여행7 - 호치민 아침 산책. 전날과는 달리 방향 가늠을 위한 것이 아닌 순수한? 산책이었다. 특별한 목적지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냥 어제와 반대인 사이공강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강으로 다다르기 전 마지막 대로는 건너기가 쉽지 않았다. 무한정 돌진해오는 오토바이 행렬 때문이었다. 횡단보도는 있었지만 어제 파악한 것처럼 '참고 사항'이었고 신호등은 보이지 않았다. 갈 때보다 돌아올 때가 왜그런지 더 힘이 들었다. 오토바이 행렬의 간격은 더 촘촘해져서 그 사이를 비집고 나갈 틈이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가끔씩 나의 약점을 눈치 챈 씨클로가 다가와 타고 건너가라고 제안을 해왔지만 거절을 했다. 길을 따라 오르내리며 길을 건너기에 좀더 나은 곳을 찾다가 건너편을 보니 같은 처지에 놓인 서양인 두 명이 보였다. 우리는 손을 .. 2016. 7. 9.
2016 '첫' 여행6 - 호치민 방콕 수안나펌공항에서 일주일간 태국에서 시간을 함께 했던 일행과 헤어졌다. 그들은 유럽행 비행기를 탔고 우리는 호치민으로 향했다. 호치민은 아내와 내게 처음이다. 십년 전 쯤 북쪽의 하노이를 여행한 것이 베트남 여행의 전부였다. 그동안 동남아 나라 중에 베트남과는 일로도 여행으로도 잘 인연이 안 닿았다. 인도네시아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잠시 베트남 프로젝트가 논의되다가 없어진 뒤로는 이상하게 베트남으로는 단품 수출의 기회도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첫 하노이 여행시 아내의 몸 상태가(베트남 음식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아 그 뒤로 여행 후보지에서 항상 뒷전으로 밀린 데다가 장기간의 미국 주재가 이어지면서 재 방문의 기회가 없어진 탓이었다. * 위사진 : 비행기에서 본 호치민의 야경 *위 사진 : 베트남.. 2016. 7. 6.
2005하노이3 - “베트남의 별” 호치민(胡志明) '베트남의 별’이란 표현은 프랑스인 쟝 라꾸뛰르 JEAN LACOUTURE라는 사람이 쓴 『호치민』의 한국어 번역판 제목이다. 여행기의 제목으로 인용하고 보니 별이라는 단어가 주는 비현실적인 거리감과 이미지의 상투성이 호치민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바꾸려다가 다시 남겨두었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전설처럼 보이고 어린아이처럼 순박하여 오히려 상투적으로 보이는 호치민의 삶에 별보다 더 적절한 단어를 붙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호치민 묘소는 시원스레 트인 바딘(BA DINH) 광장과 접해 있다. 바딘광장은 1945년 9월2일 베트남 독립선언이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묘소 앞에는 흰 색의 제복을 입은 근위병이 정지된 자세로 보초를 서고 있다. 묘소로부터 일정거리에 제한선을 설치해 놓고 그 안으로.. 2012.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