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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깡꿍 고렝과 팍붕 파이뎅을 먹으러 가고 싶다

by 장돌뱅이. 2020. 5. 7.


깡꿍은 팍붕이고 공심채이다. 고렝과 파이뎅은 각각 인니어와 태국어로 볶는다는 의미이다.
도 저렴하고 입에도 맞아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여행할 때 식사 때마다 거의 빼놓지 않주요 메뉴이다.
(앞선 글 : https://jangdolbange.tistory.com/1809 참조)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수입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요즈음에 이마트 좌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장을 보러간 김에 또 한 단을 사다가 볶아 먹었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기름에 마늘과 고추 등과 함께 타지 않게 볶다가 깡꿍을 넣고 강한 불로 짧게 볶아 내면 된다.
이제껏 된장을 푼 물과 멸치액젓을 추가하였는데, 이번에는 굴소스와 참치액을 넣고 만들어봤다.
두 가지 방식 다 좋았다. 다음 번엔 마른 새우를 넣고 해먹을 작정이다.  

깡꿍은 미나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고온과 습한 곳을 좋아하여 중국 남부에서 동남아시아까지가 원산지이다.
깡꿍에는 섬유질이 많아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고 변비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식중독을 막아주는 해독작용도 있고 빈혈에도 좋다고 한다.

지금 깡꿍의 맛이나 영양학적 효과에 대한 관심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깡꿍으로 연상되는 '그곳'
에 대한 갈증을 말하는 것이고
발리나 방콕에 가고 싶다는 말이다. 

다른 많은 일이 그렇듯이 여행은 여행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체 방법이 있을 수 없지 않은가.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이 깊고 오래갈 것이다.
코로나(CORONA)는 스페인어로 '왕관'을 뜻한다지만 왕관의 의미는 이제 '마스크'에 추가해라.
코로나는 그냥 삭은 '똥바가지'일 뿐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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