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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노노프렌즈 도시락 만들기

by 장돌뱅이. 2023. 3. 28.

노노스쿨에 나가 도시락을 만들었다.
인근 지역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오이생채팀에 배정되었다. 다른 팀에선 떡갈비, 새우부추전을 만들었다. 
오이생체는 다른 두 가지에 비해 만들기가 간단하여 일찍 끝내고 떡갈비 치대는 일도 할 수 있었다.
음식을 만들어 도시락을 채우고 집집마다 배달하기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전 글 : 다시 노노스쿨에 가다)

 

다시 노노스쿨에 가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에는 여기저기서 실버세대를 겨냥한 유·무료의 교육이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작년 노노(NO老)스쿨에서 음식과 식문화 전반에 관한 실기와 지식을 배웠다. 은퇴

jangdolbange.tistory.com

밥이라는 주어는 가장 많은 술어와 어울릴 수 있다고 한다.
밥은 '맛있다, 반갑다, 즐겁다, 따뜻하다, 소중하다'는 물론이고, '슬프다, 치사하다, 더럽다, 아니꼽다'까지 붙여도 말이 된다. 학생 때 농활을 가서는 '밥은 하늘입니다'라는 노래도 불렀다.

아마도 밥이 인간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가 김훈은 그의 책 『밥벌이의 지겨움』에서 "전기밥통 속에서 익어가는 그 평화롭고 비린 향기에 나는 한평생 목이 메었다. 이 비애가 가족들을 한 울타리 안으로 불러 모으고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아 밥을 벌게 한다. (···) 이것이 밥이다" 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소중한 밥을 준비하고 나누기 위한 활동에 보태는 나의 작은 시간.
앞으로 그 빈도와 크기를 더 늘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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