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단상

조선간장과 콩나물

by 장돌뱅이. 2024. 2. 17.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의 <금요시식회>에서 콩나물 음식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 바로 콩나물비빔밥과 콩나물국밥으로 조리법은 간단했다.
다진 표고버섯 2컵과 다진 소고기 1컵을 볶다가 조선간장 2숟가락을 넣고 다시 물 1컵을 넣어 조린 후,

- 이를 참기름과 밥과 함께 비비면 콩나물비빔밥이 된다.
- 또 이를, 멸치 육수에 콩나물을 넣고 끓여 토렴한 밥에 고명으로 얹으면 콩나무물국밥이 된다. 

두 가지 다 은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었다.

콩나물국밥
콩나물비빔밥

양조간장을 넣지 않고 조선간장으로만 요리를 한 것은 요리 초보인 나로서는 드문 일이었다.
조선간장은 짜다는 선입관이 있어 쓰는데 조심스러웠다. 
그런데 이 콩나물 음식에 조선간장만 넣고보니 양조간장과는 다른 풍미가 있었다.
앞으로 가급적 조선간장으로 요리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짜면 조금만 넣으면 되는 거 아닐까? 
양조간장과 조선간장은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콩나물로 만든 대부분의 음식을 아내는 좋아한다.
미국에 있을 땐 패트병에 직접 길러서 먹기도 했다.  
여기저기를 뒤지고 찾아 다양한 콩나물 요리를 다양하게 만들어 봐야겠다.

*이전 글 ;

 

콩나물

귀농을 한 후배의 블로그에서 콩나물 기르는 글을 보았다. 그의 지침을 받아 나도 아내와 콩나물을 길러 보았다.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었다. 먼저 콩을 물에 하루 정도 불렸다. 콩나물 기르기에

jangdolbange.tistory.com

경건하여라,
꼬물꼬물 저 어린 생명들
세상으로 제 목숨 내밀며
온몸으로 올리는 저 성스런 경배!
두건을 벗어들고
고개 숙여
발원하는
저 순정한 묵도!

- 김인육, 「콩나물 앞에서」-

콩나물볶음
콩나물밥
콩나물비빔국수

'일상과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완전 '편파'다  (0) 2024.02.19
모래알 하나  (0) 2024.02.18
하늘아이들  (0) 2024.02.16
해피 발렌타인데이  (0) 2024.02.15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0) 2024.02.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