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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태국181

2017.10. 방콕3- SKHUMVIT(스쿰윗) 스쿰윗 쏘피텔로 숙소를 옮겨 5박6일을 지냈다. 쏘피텔은 BTS아쏙역과 나나역의 중간쯤에 위치하여 어느쪽으로든 접근이 편리하다. 스쿰윗에서의 일과도 통로에서와 동일했다. 아침 산책과 수영장에서 늘어지기, 맛사지 등. 다른 점은 아침 식사를 숙소에서 했다는 것과 매일 스쿰윗을 따라 늘어 서있는 여러 쇼핑몰을 순례했다는 점이다. 오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사족을 붙이자면 중국 여행자들처럼 매번 한 보따리씩 무엇인가를 사들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냥 말 그대로 순례였고 걷기 운동이라고 해도 좋은 일과였다. 굳이 순례의 목적을 들자면 한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작년 3월 이래 아내와 나의 생각과 일상을 '밧줄로 꽁꽁' 묶어 놓은 손자 친구의 옷을 사는 일이었다. 지금 당장 입을 옷을 고르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내년 .. 2017. 11. 8.
2017.10. 방콕2 - THONGLOR(통로) 이번 방콕 여행의 첫 기착지는 THONGLOR(통로)였다. GRANDE CENTER POINT SUKUMVIT55에서 3일을 머물렀다. 통로 일대는 트렌디한 카페와 음식점이 많이 있어, 여행자와 태국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아내와 나는 2년 전 BTS통로역 가까이 있는 MARRIOT에서 하룻밤을 묵은 적이 있고 방콕의 지인들과 통로 일대의 음식점과 카페에 한두 번 가본 적은 있지만 사흘 동안 내내 통로에서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를 보내는 일과는 단순했다. 아침엔 '어쩔 수 없이' 일찍 일어나게 된다. 한국과 두 시간의 시차가 주는 이점이다. 아내와 숙소 주변을 천천히 산책한다. 적당한 곳에서 커피를 곁들인 간단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온다. (일부러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다.) 그리.. 2017. 11. 7.
2017.10. 방콕1 - 결혼 33주년 당신과 함께 살아온 시간이 33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나이도 어느새 이순(耳順)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순(耳順)은 흔히 생각과 행동의 안팎이 모두 부드러워지는 나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모나고 편협한 생각과 행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망(迷妄)의 저에게는 치열한 수련을 거친 청정한 수도자의 세계처럼 도달할 수 없는 먼 이야기입니다. 또 어떤이는 살아온 날들을 지워야 하는 나이라고도 합니다. 지워 버려야만 앞으로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그런 일이 당신과 제가 함께 한 세월 속에 있었을까 잠시 옛날을 더듬어 봅니다. 돌이켜보니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로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들이 더러 있긴 하네요. 그러나 그것들은 우리가 가꾼 33년의 시간 밖에서 온 하찮은 것들일 뿐입니다. 단 한번도 우리의 삶을 .. 2017. 11. 2.
SAY "NO!" 방콕 오리엔탈호텔로 들어가는 길목에 붙어 있던 주의 사항. 방콕이나 태국에서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겠지만. 2017. 10. 18.
쏘이 랑수안 2007 (2007) 2017. 10. 17.
기도하는 사람들 그들을 보니 덩달아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편으로는 그런 절실함이나 경건함, 겸손함도 없이 그냥저냥 사는 내 자신이 부끄럽거나 두려워지기도 했다. 그들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불교와는 상관없지만 언젠가 귀동냥으로 들은 복음 성가의 한 귀절을 소리 낮춰 흥얼거려보았다. 기도는 우리의 안식. 빛으로 인도하리. 앞이 캄캄할때 기도 잊지마세요. (2006) 2017. 10. 16.
방콕 SUVARNABHUMI 신공항(2006) 2006년 12월의 스완나품 SUVARNABHUMI 신 공항. 같은 해 9월15일 개항하였으므로 '따끈따끈한' 모습이다. SUVARNABHUMI 를 '수바르나부미' 혹은 '수와르나부미'로 불렀더니 태국인이 웃었다. *수완나품 공항의 새벽. *위 사진 : 면세점 구역의 조형물. 타이항공 라운지의 위치를 물었더니 사람마다 가리키는 방향이 틀려서 한참을 헤맸다. 나중에 알고보니 라운지가 세 곳이나 있다고 한다. 2017. 10. 15.
방콕의 차이나타운 방콕에서도 가장 혼잡한 지역이이라고 한다. 그런들 어떠랴. 사람 사는 열기는 늘 어떤 의미가 되지 않던가. 2017. 10. 11.
7TH OLD PHUKET TOWN FESTIVAL 지난 2월 푸껫에 있는 동안 올드푸껫타운축제에 가보았다. 축제의 의미나 내력은 전혀 모르는 상태였지만, 곳곳에서 젊은이들이 펼친 음악공연과 갖가지 행사, 먹거리를 포함한 온갖 종류의 장사꾼들, 그 사이로 물결처럼 출렁이는 인파들의 들썩임만으로, 그리고 그들과 한무리가 되어 딸랑로드를 흘러가는 것만으로 아내와 나는 즐겁고 흥겨운 기분이었다. 음력설이라는 중국인들의 명절이기도 한 기간이어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 거리의 장식과 색상에서 중국적인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둘이 합쳐 45바트의 식사를 하고, 15바트로 아내의 목걸이와 귀걸이를 산 푸껫 체재 기간 중 경비 지출이 가장 적았던 저녁이기도 했다. (2005) 2017.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