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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태국181

방콕 벤짜시리 공원 엠포리운 백화점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공원인 벤짜시리. 아침 산책을 하다가 사람들과 어울려 잠시 세팍따크로를 해보았다. 2017. 10. 8.
방콕의 식당 몇 곳 대부분 인터넷에서 잘 알려진 방콕의 맛집들일 것이다. 인터넷을 피해갈 수 있는 오직 나만 아는 '숨은 맛집'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여행기에서 언급하지 않은 곳으로 사진을 위주로 정리를 해본다. 어떤 식당의 음식은, 혹은 종업원의 서비스는 기대에 못 미쳤던 곳도 있다. 지금은 없어진 곳도 있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니 그 어느 곳이나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동일해진다. 왜 아니겠는가. 그곳이 방콕인데. 아내와 딸아이가 함께 했던 장소인데. 1. KUANG SEAFOOD 지하철 HUAYKWANG역 에머럴드 호텔 맞은 편의 KUANG SEAFOOD. 오래 전 내게 꽝씨푸드를 처음 소개한 방콕의 한국인 지인은 자신만의 '비밀병기'라며 여행객들에게 알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바램이 허.. 2017. 10. 5.
지난 여행기 - 2011태국파타야(끝) 식사는 두 번 외부로 나가는 것을 빼고는 모두 호텔과 쇼핑몰 내에서 했다. 특히 쇼핑몰 내의 MK수끼집은 두 번이나 갔다. 그곳이 특별한 수끼집이어서가 아니라 편리한 데다가아내와 내가 짧은 기간에 두 번을 먹어도 괜찮을 만큼 수끼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썽태우를 타고 바닷가로 찾아간 멈알로이MUMAROI는 한낮임에도 명성이 자자한 식당답게 손님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아내와 내게 그리 크게 인상적인 곳은 아니었다. 파타야 시내 쪽에 옛 멈알로이가 있다고 하는데 그곳에 가면 아내와 나의 평가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저녁에 간 PIC KITCHEN이 우리에겐 더 좋았다. 개조한 태국 전통 가옥에는 부드러운 생음악이 흘러나왔다. 조명이 요란스럽지 않아 고즈넉한 분위기였다. 작은 접시에 앙증맞게 담겨나오는 음식들.. 2017. 10. 3.
지난 여행기 - 2011태국파타야1 *미국에 주재할 때의 여행기이다. ======================================================== 잠시 한국에 다니러 온 내게 주말을 끼고 주어진 며칠. 어디를 갈까 아내와 머리를 맞댔다. 늦은 봄의 선암사나 내소사, 청산도 아니면 제주도, 아침가리 혹은 곰배령, 소백산 능선길이나 지리산 둘레길...... 상상은 국토를 돌고 돌아서 바다를 건넜다. 필리핀, 홍콩, 싱가폴.....어느 곳이건 한 곳밖에 갈 수 없는 시간의 제한 속에 이동의 편리성과 장소의 유효성을 고려한 선택은 또 태국이었다. 적어 놓고보니 굉장한 고려를 한 것 같지만 사실 수영장 가의 나른한 휴식과 입에 맞는 음식, 그리고 모든 관절의 견고한 이음새를 느슨하게 풀어놓는 맛사지가 이유였다. 그것은 매번.. 2017. 10. 3.
지난 여행기 - 2006방콕·푸켓(끝) 여행 마지막 날 아침. 까따비치를 달렸다. 그리고 걸었다. 힘 주어서 해변에 발자국을 찍어 보았다. 같이 해변을 거니는 서양인들과 경쾌한 인사를 나누었다. 산뜻한 또 한번의 여행을 마침에 누구에게랄 것없이 그냥 감사를 하고 싶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두 번의 식사를 MOM TRI'S KITCHEN에서 했다. 까따비치의 언덕 위에 있어 바다 전망이 좋은 식당이었다. 음식도 흠 잡을 것이 없었다.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소로 적절한 곳이었다. 식사 후 커피는 아꼈다가 보트하우스로 자리를 옮겨 마셨다. 시원한 냉커피. 방콕의 돈무앙공항. 귀국편 항공이 미확정된 상태로 떠나온 것인데 끝내 컨펌이 되지 않았다. 웨이팅을 달아놓았던 타이항공은 보름 후에나 탑승이 가능하다고 했다. 오버부킹된 여행객들도 수없이 .. 2017. 10. 1.
지난 여행기 - 2006방콕·푸켓7 몇 해 전 혼자서 다녀온 크라비를 짧게나마 아내와 딸아이게도 보여주고 싶어 일일보트 투어을 나섰다. 시밀란을 다녀온 뒤라 하루쯤은 숙소에서 쉬고 싶었지만 짧은 일정이 허락하질 않았다. 보트는 끄라비 KRABI 바닷가에 솟아오른 석회석 기암 사이의 여러 예쁜 해변을 드나들었다. 해변에서 제법 긴 시간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아내와 딸아이는 타월을 깔고 드러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빼고는 크게 힘들 것 없이 한가로운 투어였다. 맑던 하늘에 순식간에 먹구름이 몰려들어 맹렬하게 비를 뿌리더니 깜짝할 사이에 거짓말처럼 해가 다시 돋아나는 변덕스런 날씨였지만 일정 소화에 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2017. 10. 1.
지난 여행기 - 2006방콕·푸켓6 시밀란은 파도가 잔잔해지는 11월말에서 5월초까지만 방문이 가능하다. 2월이 가장 좋다고 한다. 시밀란섬은 푸켓 북쪽 카오락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스피드보트로 한 시간 정도 가야한다. 배를 타러 가는 육로 이동시간도 만만찮기에 까따비치에선 새벽에 일어나 픽업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 *위 사진 : 새벽의 숙소와 카오락 선착장의 모습 푸켓의 어느 당일 여행지보다 먼 곳이지만 시밀란의 설탕 같은 해변과 바다의 투명한 푸른빛은 그런 수고로움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되었다. *위 사진 : 시밀란섬 시밀란에서 돌아온 저녁 이탈리안 식당 카파니냐 CAPANNINA에서 식사를 했다. 시원하게 열린 공간의 식당에서 시밀란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여운을 이어갔다. 2017. 9. 30.
지난 여행기 - 2006방콕·푸켓5 1. 슈가팜 이번 푸켓여행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보다 돌아다니는 시간이 많다. 이제까지의 숙소보다 약간 등급이 떨어지는 슈가팜을 숙소로 잡은 이유는 그 때문이다.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는, 그야말로 잠자리 용도로만 활용할 터라 굳이 숙소의 시설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었다. 슈가팜은 까다비치에 최근에 개장한 '따끈따끈한' 숙소이다. 무엇보다 발랄한 색상이 튀어보였지만 어떨 땐 그것이 지나쳐 약간의 저렴한 티가 나기도 했다. 옹색한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만든 숙소라 좀 답답해 보이기도 하고 세부적으로는 거친 마무리가 눈에 뜨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곳에 우리가 거는 유일한 기대 - 숙면을 방해 할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개장 기념의 프로모션 가격으로 묵을 수 있었으니 감사할 따름이었다.. 2017. 9. 30.
지난 여행기 - 2006방콕·푸켓4 1. LUMPINI PARK(룸피니 공원) 도시 한 가운데 오아시스처럼 존재하는 초록의 공원. 보배로운 공간이 아닐 수 없었다. 방콕에 가면 아침에 혼자 혹은 아내와 이곳을 산책하곤 한다. 2. SIAM PARAGON 씨암파라곤은 기존의 씨암센터, 씨암스퀘어, 마분콩 등을 압도하는 규모와 럭셔리로 작년 말에 등장한 대형 백화점이다. 당연히 아내와 딸아이의 방콕 'MUST'가 되었다. 전철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이름난 식당들이 몰려 있는 식당가의 규모도 대단하여 쇼핑이 아닌 식사를 위해서도 가볼만한 곳이다. 3. JOE LOUIS THEATER(조루이스극장) 저녁 조루이스극장에서 태국 전통 인형극을 보았다. 힌두교 설화 라마야나가 주제라고 했다. 전문적인 식견은 없으나 인형극 자체는 그런데.. 2017.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