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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24

우연한 터어키 여행17. - 탁심 (TAKSIM) 지역. * 위 사진 : 갈라타 타워 아침에 다시 프랑스항공을 찾아갔다. 사정과 애원과 협박(?)에도 직원은 일정 변경 불가와 좌석 부재를 설명했다. 프랑스항공을 나와 이번엔 이스탄불의 신시가지인 탁심TAKSIM 부근에 있는 아시아나사무실을 찾아갔다. 한국인 직원은 없고 JADE라는 이름의 터어키 여성 혼자서 여러 항공사의 일을 보고 있었다. 지사라기보다는 연락소라는 말이 적합해 보였다. 여직원은 대기자로 있던 나의 좌석이 컨펌되었다고 축하를 해주었다. 만만치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19일 저녁 이스탄불-인천의 편도 티켓을 끊었다. 친절하고 쾌활한 여직원의 태도가 보기에도 즐거웠다. *탁심 광장에 있는 독립기념탑 그 여직원의 도움으로 탁심 부근의 갈라타 타워를 찾아 올라갔다. 해상감시용이나 화재감시용, 심지어 감옥.. 2005. 3. 28.
우연한 터어키 여행16. - 블루모스크 외. 블루모스크는 성소피아사원을 마주보고 서있다. 원래 이름이 술탄아흐멧 사원인데 실내 장식에 99가지의 푸른 색 타일을 사용하여 블루 모스크(Blue Mosque)라고 부른다고 한다. (솔직히 나는 그 푸른 타일이 어디에 붙어 있는 것을 말하는지 알 수 없었다.) 블루모스크는 1600년대 초에 지어졌으며 창문의 숫자가 288개나 된다고 한다. 하루에 다섯 번씩 기도 시간에는 여행자들의 출입이 통제된다. 내가 방문한 날은 금요일이라 점심때쯤에 꽤 긴 시간동안 출입이 통제되었다. *사람들이 기도를 하러 들어가기 전 몸을 씻고 있다. 식당 SULTANAHMET KŐFTECISI. DIVAN YOLU 거리를 따라 걷다가 많은 식당 중에 사람들이 유난히 북적여 들어가 본 식당이다. 옆 테이블을 보고 동일한 것을 달라.. 2005. 3. 28.
우연한 터어키 여행15 .- 성소피아사원. 나는 원했던 일정대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아침 일찍 프랑스항공을 찾아 갔다. 그러나 나의 티켓은 일자나 시간의 변경도 환불도 불가능한 티켓이었다. 애초 내가 티켓팅을 한 것이 아니라 모 단체에서 내게 무료로 제공해 준 티켓이었는데 가장 싼 티켓이었던 모양이다. 실로피 SILOPI 에서 전화를 했을 때 이미 알고 있던 사항이었다. 그래도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면 어떤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 것인데 우려한 대로였다. 기존의 티켓에 일정 변경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면 지불하면 되지 않느냐고 끈질기게 매달렸더니 난감한 표정의 여직원은 본사에 메일로 문의를 해보겠다며 이튿날 아침에 다시 오라고 한다. 변경 허락이 떨어진다고 해도 좌석이 가능한 날짜는 5일 뒤에나 된다고 덧붙이면서. 이튿날.. 2005. 3. 28.
우연한 터어키 여행14. - 이스탄불로. *오랜 연착 끝에 도착한 항공기 마르딘 공항엔 바람이 세게 불고 있었다. 푸른색이 없는 황토색 평원의 한 가운데 들어선 공항 주변은 마르딘 시 자체가 그렇듯 메마르고 황량해 보였다. 거칠 것 없이 활주로를 쓸고 지나가는 바람은 비행기의 착륙마저 차단하였다. 출발은 지연되고 있었다. 터어키어 이외의 안내 방송은 없었다. 옆에 앉아 있던 여성의 설명을 듣고서야 내가 할 일이란 기다리는 일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바람이 잦아들어 비행이 취소되지 않기 만을 빌면서. 마르딘에 착륙 예정이던 비행기는 근처 다른 도시에 착륙하여 대기중이라고 했다. 노트북을 꺼내어 이런 저런 생각을 적어 보았다. - 마르딘 앙카라 이스탄불 비행기 삯은 터어키 돈으로 158,500,000 리라이다. 미국 달러로는 115불 정도가 된다.. 2005. 3. 14.
우연한 터어키 여행13.- 마르딘의 골목길 B. (2003년 10월) 2005. 3. 14.
우연한 터어키 여행12.- 마르딘의 골목길A. *위 사진 : 시키지도 않았는데 포즈를 취해 주던 꼬마아이들. 내게 마르딘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을 꼽으라면 산의 경사면을 따라 지어진 집들과 그 사이로 난 골목길이었다. 좁고 긴 골목길 어디서 어디로 이어지는 줄도 모르는 길을 나는 무작정 걸어 다녔다. 실로피에서처럼 따라붙는 개구쟁이들의 등을 토닥거려주었고 나귀를 몰고 가는 아저씨와 눈인사를 나누었다. 등이 굽은 할머니의 짐을 들어주기도 하고, 수줍어 하면서 자신의 아이와 포즈를 취해주는 동네 아줌마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구룡포의 골목길들. 한번 들어가면 출구가 어딘지 쉬 짐작이 안 되는 길들. 한 사람이 겨우 빠져나올 듯한 길들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그 속에서 주름이 깊게 패인 할아버지를 만나고, 기저귀를 빨랫줄에 너는 새댁을 만나고, 세발자전.. 2005. 3. 14.
우연한 터어키 여행11.- 학교와 아이들. 아침 일찍 일어났다. 산책 겸 어제 미처 다보지 못한 교회와 이슬람사원, 그리고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1). KIRKAR 교회 내가 교회 안으로 들어서자 젊은 사람이 나와 말이 통하지 않으면서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2). ULU CAMIL 11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던가? *위 사진 : ULU CAMIL의 야경. 3). 예쁜 학교, 예쁜 아이들, 다정한 선생님 . GAJI PASA 학교에 들렸다. 수업 중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입구 부근에서 쭈삣 거렸더니 한 사내(교사)가 얼굴 가득한 미소로 들어오라고 한다.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하니 그것도 괜찮단다. 나는 수업 중인 교실 곁을 지날 땐 아이들의 주의가 나를 향하여 선생님의 수업에 방해가 될까봐 아이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피해 돌아다녔다.. 2005. 3. 11.
우연한 터어키 여행10.- 식당 “TURISTIK ET LOKTANTASI" 이 날 점심과 저녁을 모두 TURISTIK ET LOKTANTASI에서 먹었다. 호텔 종업원이 추천해준 식당이었다. 터어키 음식을 알 리가 없으니 식당 지배인의 추천에 따랐다. 점심은 케밥 TURKISH KEBAB, 저녁도 종류를 달리한 케밥이었다. 케밥은 터어키어로 ‘구이’를 뜻하는 터어키의 전통음식이다. 고기를 통째로 구워 야채를 곁들여 빵에 싸먹는다. 모두 양고기였는데 약간의 노린내가 나는 것을 빼고는 먹을 만 했다. 마르딘의 꼭대기는 바위산이다. 저녁밥을 먹고 있는 동안 식당 종업원이 매일 저녁 8시면 산정상부에 조명을 밝힌다고 알려주었다. 그러나 밥을 먹고 나도 8시까지는 한참이 남아 있어 그냥 호텔로 가려고 일어서려니까 그 종업원은 서둘러 달려와 극구 만류를 했다. 마르딘에 왔으니 꼭 보고 가.. 2005. 3. 11.
우연한 터어키 여행 9.- 마르딘 시장과 사람들. *세상의 여느 시장처럼 마르딘의 시장도 북적이고 시끄럽고 활기찼다. (2003년 10월) 2005.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