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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40

방콕의 왓수탓(WAT SUTAT) WAT은 태국어로 사원이란 뜻이다. 잘 생긴 불상과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평화로웠던 곳. 2012. 5. 31.
2008 태국 방콕2 -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위 사진 : 호텔에서 내려다본 풍경 날이 밝았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아내의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하고 나와 혼자 호텔 뒤쪽의 골목길을 걸어 다녔다. 출근으로 부산한 아침. 모든 아침의 활기에는 새로움과 싱싱함이 묻어난다. 노점상들의 솥에서 음식들이 익어가며 내뿜는 흰 증기와 구수한 냄새가 아침을 거른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 우리도 식사를 했다. 다른 곳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노란 망고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내와 나는 안면몰수하고 거의 망고로 배를 채웠다. 그리고 어제처럼 수영장에 자리를 잡고 배가 고플 때까지 뒹굴었다. 이동거리 손실을 막기 위해 점심은 호텔 내 중식당 메이지앙(MEUJIANG)에서 해결했다. 명성이 자자한 식당답게 훌륭한 맛의 음식과 깍듯한 서비스를 경험하게 해주었.. 2012. 5. 23.
2007 방콕-후아힌 돌아보기 9 (끝)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난 뒤 날이 어둑해지도록 수영장에서 보냈다. 매일 반복하여도 지겹지 않은 일 중의 하나 - 느긋한 수영과 책읽기...... 12. 에라완티룸 이번 여행의 처음과 마지막 식사를 에라완티룸에서 했다. 첫날엔 에프터눈티를 마셨고 마지막 날엔 저녁식사를 했다. 에라완티룸의 석식엔 ‘주문형 뷔페’ 메뉴가 있었다. 890++/人 의 가격에 메뉴에 나와 있는 태국 음식들을 무제한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가격의 실속 여부를 떠나 나로서는 처음 경험해 보는 방식이었고 애프터눈티에서 생겨난 에라완티룸에 대한 믿음 때문에 선택해 보았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내 휘트니스센터에서 아시안컵 한국 대 바레인의 축구경기를 보았다. 1:2로 역전패. 인구수로 축구를 하는 것은 아니.. 2012. 4. 24.
2007 방콕-후아힌 돌아보기8 여행 마지막 날. 호텔 내에서 점심 저녁을 해결하고 수영과 독서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11. THE CHINESE RESTAURANT 하얏트 에라완 지하의 이 ‘중국식당’(CHINESE RESTAURANT)은 차분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실내 장식이 고급스럽게 보인다. 중식으로 셋트 메뉴를 주문하였다. 접시마다 식당의 인상만큼이나 흠 잡을 수 없는 맛이 담겨 나왔다. 2012. 4. 24.
2007 방콕-후아힌 돌아보기7 9. 동래순(東來順) 몇 번의 수영과 몇 장의 책을 읽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오전이 갔다. 먹어야 산다. 생각 이전에 배가 먼저 알려준다. 호텔을 나서 엠포리움 맞은 편 쪽 중국 음식점 동래순으로 갔다. 원래는 동래순이 목적이 아니고 WATER1999라는 음식점을 갈 계획이었는데 위치를 모르고 전화도 안되어 그냥 근처의 동래순으로 간 것이다. 직원은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자 한글로 된 메뉴를 가지고 왔다. 추천을 해달라하니 아쿠아에서 익히 들은 바 있는 만두외 몇 가지를 권해 주었다. 만두류가 가장 좋았다. 동래순은 비즈니스 회합을 갖는다거나 로맨틱한 분위기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근처를 지나는 길이고 때마침 출출한 점심시간이라면 들려볼만한 곳이다. 동래순에서 나오니 배가 부르고 몸이 나른해온다. 맛.. 2012. 4. 24.
2007 방콕-후아힌 돌아보기6 8. 방콕의 일식당, 쇼군 (SHOGUN 將軍) 쇼군 (SHOGUN)은 일본 무신정권인 막부(幕府)의 우두머리를 가리키지만 아내와 내가 만나본 쇼군은 방콕 두짓타니 호텔 내에 있는 일식당 이름이다. 솔직히 이름이 그다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마치 칼을 찬 날카로운 눈빛의 무사들이 포진해 있을 것 같은 상상에... 그러나 요즈음 세상에 그게 무슨 대수랴. 몇 년 전 남북 정상회담이 있던 해 어느 ‘무도회장’의 웨이터 이름이 ‘김정일’이라 해서 신문 가십란에 오른 적도 있지 않던가. 비호감이건 호감이건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만큼 강력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마케팅의 한 방법이겠다. 음식점의 주제는 결국 음식과 분위기와 서비스라면 "쇼군"에서의 저녁식사는 모든 면에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아내와 .. 2012. 4. 24.
2007 방콕-후아힌 돌아보기1 여행시기 : 2007년 7월 ====================================================== 지난 여름 아내와 잠시 태국을 다녀왔다. 태국에 머무는 동안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보냈다. 아침이면 수영장에 자리를 잡고 책을 읽다가 배가 고프면 밥을 먹으러 나갔다. 가끔씩 산책과 맛사지를 곁들였다. 물 밖으로 끌려나온 낙지처럼 우리는 텅 빈 시간 속에 한껏 늘어져 지냈다. 가끔씩 동행하지 못한 딸아이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졌을 뿐, 수영장가에 누워 올려다보는 허공에는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한 달콤한 향기가 가득했다. 좀 더 나은 글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이 쓴 글이 마치 남의 글처럼 낯설게 느껴질 만큼 여러 날이 지난 후에야 다시 꺼내어 퇴고를 가하라고 충고한 소설가가 있다. 혹.. 2012. 4. 23.
2006 방콕의 하루6(끝) - 마지막 날 한국이 겨울일 때 열대지방을 여행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로 수영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여행 내내 방콕의 날씨가 선선하여 수영장을 멀리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쉬움이 남아 아내와 함께 수영을 시도해 보았다. 저녁 비행기를 앞둔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었지만 물 속에 오래 있기는 힘든 날씨였다. 방콕에 온 첫날보다 더욱 기온이 내려간 것 같았다. 우리는 타월을 둘러쓰고 책을 읽었다. 숙소를 체크아웃 한 뒤 다시 한번 스파1930 찾아가 맛사지를 받고 난 후 숙소 옆 나인스카페 NINTH CAFE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했다. 나인스카페는 깔끔한 분위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갖춘 추천할만한 식당이었다. 9는 태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라고 한다. 행운의 의미라던가? 언젠가 딸아이가 인생은.. 2012. 4. 23.
2006 방콕의 하루5 - 쑤언룸 야시장까지. 전날 노르망디에서 준 축하 케익으로 아침을 먹었다. 귀국을 하루 앞둔 날. 원래는 수영장에서 휴식이 계획이었지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서늘한 이상기온 탓에 수영장 옆에 있기가 힘들었다. 물놀이가 불가능하자 아내는 오전부터 다시 쇼핑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3일 전에 돌아본 경로를 따라 백화점을 되짚어 나갔다. 이미 골라놓은 것만을 간단히 사는 것으로 생각했던 나는 긴장하여 신들메를 고쳐 매야 했다. 앞서 말했지만 아내는 3일 전에 눈여겨보아 둔 것이 아닌 전혀 새로운 것을 고르기 시작했다. *위 사진 : 바이윤 입구. *위 사진 : 바이윤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반얀트리 방콕의 바이윤에서 점심은 좋았다. 딤섬부페였다. 60층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좋았고 직원들의 서비스도 정중했다. *위 사진 : 엠포리움.. 2012.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