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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태국181

방콕의 왓수탓(WAT SUTAT) WAT은 태국어로 사원이란 뜻이다. 잘 생긴 불상과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평화로웠던 곳. 2012. 5. 31.
2008 태국 방콕5(끝) - 행복은 혹은 사랑은 늦잠에서 일어나 엠포리움으로 가 향긋한 빵과 커피 냄새가 스며 있는 오봉뺑의 창가에 앉아 벤짜씨리공원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곁들인 아침식사를 했다. 초록의 공원엔 밝은 햇살이 가득했다. *위 사진 : 오봉뺑에서의 아침식사 식사를 하고 택시로 룸피니공원에 갔다. 강렬한 햇살은 바늘처럼 거리에 꽂히듯 쏟아지며 아침부터 대기를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하였지만 초록의 그늘이 드리운 공원은 걷기에 나쁘지 않았다. *위 사진 : 룸피니공원 아침 운동을 하던 인파들이 빠져나가 텅 빈 공원은 휴식이라도 취하는 양 침묵으로 늘어져 있었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우리는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며 그 고요함 사이를 한가롭게 걸어 다녔다. 언제부터인가 아내와 난 어떤 자극적인 재미나 깜짝쇼 같은 이벤트가 없는 무덤덤한 산책을 좋아하기 .. 2012. 5. 24.
2008 태국 방콕4 - 짐톰슨과 마사지와 수끼 전날 저녁 마신 술로 좀 더부룩해진 속을 달랠겸 쏘이 SOI ("골목길" 이라는 뜻) 26의 국수집(太榮)으로 갔다. 비즈니스로 알게된 한 태국인이 알려준 식당. 외관도 허름하고 가격도 0.5불 정도로 파격적이지만 맛만큼은 어는 고급식당의 음식과 견주어도 손색 없는 곳이다. 벌써 몇년 째 방콕에 가면 빼놓지 않고 들리지만 한결 같은 맛이 고맙다. 그 때문에 이번에도 물국수 한 그릇을 생각하고 갔지만 결국 비빔국수까지 추가하고 말았다.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느긋하게 쉬다가 실롬 SILOM에 있는 짐톰슨 JIMTOMSON 매장으로 갔다. 짐톰슨은 태국에선 유명한 실크제품 매장이다. 매 여행마다 그 여행지에만 있는 독특한 어떤 것에 우선적인 관심을 두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갈 때마다.. 2012. 5. 23.
2008 태국 방콕3 - 아내의 수영과 골프 오전을 어제와 같은 휴식으로 보내고 페닌슐라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했다. 다음 숙박지는 스쿰윗의 새로 생긴 오크우드 (OAKWOOD RESIDENCE SUKUMVIT 24). *위 사진 : 오크우드 스쿰윗에서 한국 삼성동에 있는 오크우드를 생각하여 기대감을 가졌지만 새로 지은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숙소임에도 다른 사람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동남아 지역의 숙소 선택에 있어서 아내와 내게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수영장에서 실망스러웠다. 옥상에 있는 수영장은 마지못해 그저 구색만을 갖추어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지하에 있는 피트니스센타도 좀 그랬다. 물론 모든 것은 가격과 대비하여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지만 오크우드라는 명성(?)에 비해서도 그랬고, 큰 가격 차이가 없는 다.. 2012. 5. 23.
2008 태국 방콕2 -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위 사진 : 호텔에서 내려다본 풍경 날이 밝았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아내의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하고 나와 혼자 호텔 뒤쪽의 골목길을 걸어 다녔다. 출근으로 부산한 아침. 모든 아침의 활기에는 새로움과 싱싱함이 묻어난다. 노점상들의 솥에서 음식들이 익어가며 내뿜는 흰 증기와 구수한 냄새가 아침을 거른 사람들을 모으고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 우리도 식사를 했다. 다른 곳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노란 망고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내와 나는 안면몰수하고 거의 망고로 배를 채웠다. 그리고 어제처럼 수영장에 자리를 잡고 배가 고플 때까지 뒹굴었다. 이동거리 손실을 막기 위해 점심은 호텔 내 중식당 메이지앙(MEUJIANG)에서 해결했다. 명성이 자자한 식당답게 훌륭한 맛의 음식과 깍듯한 서비스를 경험하게 해주었.. 2012. 5. 23.
2008 태국 방콕1 - 머물고 싶었던 강변 오래 전 다녀온 태국, 지각 여행기를 올린다. 기억하기 위해서. 혹은 다시 꿈꾸기 위해서. ------------------------------------------------------------ 아내와 다시 방콕에 간다면 반드시 강변의 호텔에 묵자고 약속한 적이 있다. 십여 년에 걸쳐 여러 번 방콕을 갔지만 강변에 묵어본 것은 샹그릴라 하루뿐이었다. *위 사진 : 몇 해 전 방콕 여행에서 아내와 함께 간 오리엔탈 호텔의 뱀부바 언젠가 아내는 “강변의 오리엔탈호텔의 뱀부바에서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시다가 늦은 밤에 나와서 택시를 타고 허겁지겁 시내의 숙소로 돌아오는 식 말고, 그냥 그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돌아오는 편안함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나는 저무는 강변 .. 2012. 5. 23.
2007 방콕-후아힌 돌아보기 9 (끝)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난 뒤 날이 어둑해지도록 수영장에서 보냈다. 매일 반복하여도 지겹지 않은 일 중의 하나 - 느긋한 수영과 책읽기...... 12. 에라완티룸 이번 여행의 처음과 마지막 식사를 에라완티룸에서 했다. 첫날엔 에프터눈티를 마셨고 마지막 날엔 저녁식사를 했다. 에라완티룸의 석식엔 ‘주문형 뷔페’ 메뉴가 있었다. 890++/人 의 가격에 메뉴에 나와 있는 태국 음식들을 무제한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가격의 실속 여부를 떠나 나로서는 처음 경험해 보는 방식이었고 애프터눈티에서 생겨난 에라완티룸에 대한 믿음 때문에 선택해 보았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내 휘트니스센터에서 아시안컵 한국 대 바레인의 축구경기를 보았다. 1:2로 역전패. 인구수로 축구를 하는 것은 아니.. 2012. 4. 24.
2007 방콕-후아힌 돌아보기8 여행 마지막 날. 호텔 내에서 점심 저녁을 해결하고 수영과 독서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11. THE CHINESE RESTAURANT 하얏트 에라완 지하의 이 ‘중국식당’(CHINESE RESTAURANT)은 차분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실내 장식이 고급스럽게 보인다. 중식으로 셋트 메뉴를 주문하였다. 접시마다 식당의 인상만큼이나 흠 잡을 수 없는 맛이 담겨 나왔다. 2012. 4. 24.
2007 방콕-후아힌 돌아보기7 9. 동래순(東來順) 몇 번의 수영과 몇 장의 책을 읽고 깜빡 잠이 들었는데 오전이 갔다. 먹어야 산다. 생각 이전에 배가 먼저 알려준다. 호텔을 나서 엠포리움 맞은 편 쪽 중국 음식점 동래순으로 갔다. 원래는 동래순이 목적이 아니고 WATER1999라는 음식점을 갈 계획이었는데 위치를 모르고 전화도 안되어 그냥 근처의 동래순으로 간 것이다. 직원은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자 한글로 된 메뉴를 가지고 왔다. 추천을 해달라하니 아쿠아에서 익히 들은 바 있는 만두외 몇 가지를 권해 주었다. 만두류가 가장 좋았다. 동래순은 비즈니스 회합을 갖는다거나 로맨틱한 분위기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근처를 지나는 길이고 때마침 출출한 점심시간이라면 들려볼만한 곳이다. 동래순에서 나오니 배가 부르고 몸이 나른해온다. 맛.. 2012.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