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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성북동을 걷다

by 장돌뱅이. 2023. 11. 3.

서울에 걷기에 좋은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동대문에서 낙산을 거쳐 성북동에 이르는 길이나 복개된 성북천 일대의 성북동은 아내와 내가 특히 좋아하는 곳이다. 아내와 나는 마치 우리만 아는 비밀의 장소인양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족과 지인, 친구들에게 권하고 함께 걸었다.

이용의 노래 덕에 뭔가 좋은 일이 생길 듯한 10월의 마지막 날.
코로나 와중에 비대면 온라인강좌를 들으며 알게된 영상 독서토론 모임인 "동네북" 회원 여덟 분과 마침 그 길을 걷게 되었다. 지난봄 서촌에 이어 "동네북"의 두 번째 당일기행이다.  

좋아하는 곳이다보니 블로그에 지난 글이 꽤 여러 개 있다.
새삼 덧붙일 것이 더 없어  "동네북"이 걸은 순서를 따라 지난 글을 링크한다.
(이번 기행에 가보지 않은 곳도 있지만 이 기회에 정리해 본다.)

1. 전태일 다리

이곳에 서면 잠시 마음이 애잔해지고 경건해진다.
전태일이라는 이름과 현장이 주는 감정이다.

*2022.04.17 -  <<태일이>>의 부활    

2. 낙산과 서울 도성

낙산을 오르는 중간 쯤에서 뒤를 돌아보면 동대문 일대의 이런 풍경이 보인다. 사람들은 대개 와! 하는 감탄사를 터트리곤 한다.

*2013.01.18 - 지난 국토 여행기17 - 낙산에서 대학로까지

*2017.02.17 -  발밤발밤19 - 한양도성길

*2017.06.20 -  발밤발밤21 - 서울 도성길1

*2017.07.22 -  발밤발밤25 - 다시 "한양도성길"


3. 최순우 옛집

'영원한 박물관장' 최순우가 살던 집은 한옥의 단아한 멋을 보여주는 곳이다. 결혼 이후 아파트에만 살아온 나로서는 어릴 적 살던 집 같기도 하고 앞으로는 생활 속에 가질 수 없는 선망의 공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2012.06.27 -  지난 국토여행기 2 - 서울 성북동과 성북동 사람들1

*2012.06.27 - 지난 국토여행기 2 - 서울 성북동과 성북동 사람들2

*2012.07.02 - 지난 국토여행기 2 - 서울 성북동과 성북동 사람들3

*2012.07.02 - 지난 국토여행기 2 - 서울 성북동과 성북동 사람들(끝)


4. 기타 

조지훈 기념 조형물

예정했던 이태준의 수연산방은 정기휴일이어서 조지훈 시인 집터 근처에서 커피를 마셨다.
세상에는  2종류의 사람이 있다. 손자를 돌봐야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커피를 마시고 "동네북"의 일행은 그 둘로 갈라졌다.
나는 '손자파'로 지하철을 탔고, '비손자파'들은 길상사로 일정을 이어갔다.

*2013.07.10 - 산하대지로 귀의하시다

*2016.05.06 -발밤발밤12 - 카톨릭 대학교 성신교정 성당

*2023.03.26 -  성북동 나들이

""동네북" 박윤주 선생님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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